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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로기엄을 읽어보았다.
"신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보았던 성 안셀름.
이것을 두고, 신 존재 '증명'이라고 이름 붙일 수 밖에 철학의 궁색함을 본다.
안셀름은 신 존재를 '증명'한 바 없다.
신을 '찬양'했을 뿐이다.
기독교가 "말이 된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 아니라,
"말씀" 이신 그리스도 없이 이 세상이 말이 되느냐를 묻고,
그리스도 안에서 - 오직 은혜로! - 비로소 말이 된다는 것을 보이는 그런 변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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