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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이 징징거리는 것을 싫어한다.
페북을 싫어하는 이유도 그렇다-- 대체 다큰 어른들이, 더구나 좀 배웠다는 사람들일수록 더, 왜 그렇게 공개적으로 징징거리는 것일까? (개인 사적 블로그라면 몰라도, 다분히 퍼블릭 공간 성격이 있는 SNS에서 말이다.)
가장 싫어하는 것은,
목사가 강대상에 올라가서 자기 삶이 힘들다고, 알아달라고 징징대는 것이다.
뭐 저런 따위가 목사인지.. 기가 막히고, 같은 목사로서 창피하다.
(착한 성도들은 눈물을 훔쳐가며 듣지만)
그런데 보면, 나는 내 아이가 징징거리는 것도 참 싫어한다.
그런 내 모습을 보며 생각해보았다.
왜 나는 사람들이 징징거리는 것을 이렇듯 '지나치게' 싫어하는 것일까?
어쩌면, 그건
징징거리고 있는 '내 속의 어린아이'를 내가 안아주지 못해 -- 지나치게 창피해하고, 죄책감을 느껴 --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 그 유치한, 어린 아이를 안아주려고 노력해보자.
그러면 다른 사람 안의 그 어린아이도 안아줄 수 있으리라.
'어른'이 된다는 것은 징징거리는 아이를 안아주고 달래주고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의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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