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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이민 교회에서 있었던 일.
............
"앞으로 목사님은 설교만 담당하시고 나머지 목회/양육 일은 K목사님께 맡기는 것이 어떻겠습니까?"하는 제안을 당회 장로들에게서 받으신 담임목사님, "그럽시다" 하셨다.
그리고는 몇 주 뒤 당회에 사표를 제출하셨다.
18여년 간 목회하신 교회를 명예로운 은퇴를 불과 2년 남기시고 사임하시는 것이었고, 교단 (노후) 연금 혜택의 큰 불이익을 감수하는 결정이었다.
목사님 사표는 즉시 수리되었다.
목사님 사임의 변은, 한국에서 어느 개쳑교회가 본인을 필요로 해 가신다는 것이었다.
K 목사님은 한달 여 전 담임목사님께 사의를 표명하고 교회를 떠나시기로 하신 상태였다. 목사님은 그간 파트 사역자이셨는데, 교회 재정 상태는 목사님을 풀 타임 사역자로 모실 수 없는 형편이었다. 담임목사님도 그 해 여러 달 사례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셨던 터였다. 당회 장로님들은 K 목사님 풀타임 사례비 문제는 헌금/교회재정과 별도로 교인들에게서 모금을 걷어 해결하겠다고 했고, 추진하기 시작했다.
대다수 교인들은 담임목사님의 사임의 변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몇 달 전 안식년을 다녀오신 다음 새로운 의욕이 넘쳐 보이셨던 터였다. 당회가 목사님의 사표를 즉시 받아들인 것도 교인들의 판단에 큰 영향을 끼쳤다. K 목사님 건을 추진한 당회 장로님들은 궁지에 몰리셨고, A 장로님은 내게 전화를 걸어 교인들의 오해로 인해 억울하고 괴롭다는 하소연을 해오시기도 했다.
담임목사님 사임 소식을 듣게 된 주일 전날 토요일, K 목사님과 다른 일로 전화통화를 하다가, "앞으로 목사님과 같이 힘을 모아 잘 해야할 일이 있다. 무슨 말인지는 내일 알게 되실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 다음 날, 담임목사님께서는 K 목사님과 내게, 새로운 담임목사님을 모실 때까지 두 사람이 교회 일을 분담해 잘 해달라는 말씀을 하셨다.
K 목사님과 당회 장로님들은 내게 한동안 주일예배 인도와 설교를 담당해줄 것을 부탁하셨다. 당시 교회 분위기로는 K 목사님께서 주일예배 강단에 서실 수 없었다. K 목사님은 본인은 주중 성경공부 모임만 꾸려가시겠다고 하셨다. 주중 성경공부모임은 주로 그간 K 목사님이 이끄신 훈련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오신 분들이 모이는 터였다.
고심 끝에 나는 당회에 사표를 제출했다. 당연히 사표를 제출하실 줄 알았던 K 목사님께서 전혀 사임하실 의사가 없으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자, 판단이 선 것이다.
당회 장로님들은 내 사표를 반기지 않았다. A 장로님으로부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전화를 받았다.
K 목사님은 지금은 교인들이 본인을 오해하고 있지만 담임목사님이 떠나시고 시간이 지나면 교인들의 마음을 차차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내가 사표를 냈다는 소식을 들으시자 K 목사님도 사표를 제출하셨다.
K 목사님마저 사표를 내자, 교회는 당장 주일예배를 인도하고 설교할 사람이 없었다. 당회는 내게 새 담임목사를 청빙할 때까지 '설교목사'로 일해달라며 "도와달라"고 했다.
고심 끝에 수락했고, 20개월을 설교목사로 있었다.
설교목사로 있을 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설교목사로서의 권한과 의무에만 충실했다. 그것이 교회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랜 준비 끝에 본격적인 담임목사 청빙 과정이 시작되었다. 설교목사로서 일한 지 1년여가 지났을 때 "혹시 이 교회로 부르심이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내게 지원을 권하는 분들이 계셨으나, 하지 않았다. 설교목사로 있던 사람은, 교회로부터 모종의 제안을 받지 않는 한 지원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는, 교회에 큰 부담을 주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빙마감이 되었고, 한달이 지난 때였다. 청빙위원회에 속한 몇 분으로부터 "지원해보시라/지원해달라"는 말을 들었고, A 장로님은 전화하셔서는 "나는 목사님이 담임목사가 되시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싸인인 줄 알고 지원했다.
그러나 결과는, 청빙위원회는 내가 지원할 즈음 지원하신 것으로 보이는 어느 목사님을 1인 후보로 결정해 교회에 천거했다.
청빙위원회 결정을 전해 들은 나는 사표를 제출했다. 새로운 담임목사님이 오실 때까지 설교목사직을 감당했어야 옳았겠으나, 그러지 못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교인들을 대할 자신이 없었다. 당장, 많은 교인들이 우리 부부의 눈을 똑바로 보지 못했다. 새 담임목사님이 오실 때까지 설교해주실 목사님을 당회에 소개시켜드리고는 사임했다.
......
맘에 담고 있는 말이 많으나, '객관적' 사실 위주로만 기록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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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목사님은 설교만 담당하시고 나머지 목회/양육 일은 K목사님께 맡기는 것이 어떻겠습니까?"하는 제안을 당회 장로들에게서 받으신 담임목사님, "그럽시다" 하셨다.
그리고는 몇 주 뒤 당회에 사표를 제출하셨다.
18여년 간 목회하신 교회를 명예로운 은퇴를 불과 2년 남기시고 사임하시는 것이었고, 교단 (노후) 연금 혜택의 큰 불이익을 감수하는 결정이었다.
목사님 사표는 즉시 수리되었다.
목사님 사임의 변은, 한국에서 어느 개쳑교회가 본인을 필요로 해 가신다는 것이었다.
K 목사님은 한달 여 전 담임목사님께 사의를 표명하고 교회를 떠나시기로 하신 상태였다. 목사님은 그간 파트 사역자이셨는데, 교회 재정 상태는 목사님을 풀 타임 사역자로 모실 수 없는 형편이었다. 담임목사님도 그 해 여러 달 사례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셨던 터였다. 당회 장로님들은 K 목사님 풀타임 사례비 문제는 헌금/교회재정과 별도로 교인들에게서 모금을 걷어 해결하겠다고 했고, 추진하기 시작했다.
대다수 교인들은 담임목사님의 사임의 변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몇 달 전 안식년을 다녀오신 다음 새로운 의욕이 넘쳐 보이셨던 터였다. 당회가 목사님의 사표를 즉시 받아들인 것도 교인들의 판단에 큰 영향을 끼쳤다. K 목사님 건을 추진한 당회 장로님들은 궁지에 몰리셨고, A 장로님은 내게 전화를 걸어 교인들의 오해로 인해 억울하고 괴롭다는 하소연을 해오시기도 했다.
담임목사님 사임 소식을 듣게 된 주일 전날 토요일, K 목사님과 다른 일로 전화통화를 하다가, "앞으로 목사님과 같이 힘을 모아 잘 해야할 일이 있다. 무슨 말인지는 내일 알게 되실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 다음 날, 담임목사님께서는 K 목사님과 내게, 새로운 담임목사님을 모실 때까지 두 사람이 교회 일을 분담해 잘 해달라는 말씀을 하셨다.
K 목사님과 당회 장로님들은 내게 한동안 주일예배 인도와 설교를 담당해줄 것을 부탁하셨다. 당시 교회 분위기로는 K 목사님께서 주일예배 강단에 서실 수 없었다. K 목사님은 본인은 주중 성경공부 모임만 꾸려가시겠다고 하셨다. 주중 성경공부모임은 주로 그간 K 목사님이 이끄신 훈련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오신 분들이 모이는 터였다.
고심 끝에 나는 당회에 사표를 제출했다. 당연히 사표를 제출하실 줄 알았던 K 목사님께서 전혀 사임하실 의사가 없으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자, 판단이 선 것이다.
당회 장로님들은 내 사표를 반기지 않았다. A 장로님으로부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전화를 받았다.
K 목사님은 지금은 교인들이 본인을 오해하고 있지만 담임목사님이 떠나시고 시간이 지나면 교인들의 마음을 차차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내가 사표를 냈다는 소식을 들으시자 K 목사님도 사표를 제출하셨다.
K 목사님마저 사표를 내자, 교회는 당장 주일예배를 인도하고 설교할 사람이 없었다. 당회는 내게 새 담임목사를 청빙할 때까지 '설교목사'로 일해달라며 "도와달라"고 했다.
고심 끝에 수락했고, 20개월을 설교목사로 있었다.
설교목사로 있을 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설교목사로서의 권한과 의무에만 충실했다. 그것이 교회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랜 준비 끝에 본격적인 담임목사 청빙 과정이 시작되었다. 설교목사로서 일한 지 1년여가 지났을 때 "혹시 이 교회로 부르심이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내게 지원을 권하는 분들이 계셨으나, 하지 않았다. 설교목사로 있던 사람은, 교회로부터 모종의 제안을 받지 않는 한 지원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는, 교회에 큰 부담을 주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빙마감이 되었고, 한달이 지난 때였다. 청빙위원회에 속한 몇 분으로부터 "지원해보시라/지원해달라"는 말을 들었고, A 장로님은 전화하셔서는 "나는 목사님이 담임목사가 되시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싸인인 줄 알고 지원했다.
그러나 결과는, 청빙위원회는 내가 지원할 즈음 지원하신 것으로 보이는 어느 목사님을 1인 후보로 결정해 교회에 천거했다.
청빙위원회 결정을 전해 들은 나는 사표를 제출했다. 새로운 담임목사님이 오실 때까지 설교목사직을 감당했어야 옳았겠으나, 그러지 못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교인들을 대할 자신이 없었다. 당장, 많은 교인들이 우리 부부의 눈을 똑바로 보지 못했다. 새 담임목사님이 오실 때까지 설교해주실 목사님을 당회에 소개시켜드리고는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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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담고 있는 말이 많으나, '객관적' 사실 위주로만 기록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