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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壯士) 장미란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감사예배에서
"저는 무겁게 들어올렸는데,
다들 장난감처럼 들어올렸다고 하시더라.
역시 제 힘으로 들어올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 했던 그녀,
하나님 주시는 힘으로 들어올렸던 그녀,
있는 힘을 다해,
사력(死力)을 다해
그 무거운 바벨을 들어올렸던 그녀,
그러나 오늘은 들어올리지 못했다.
패배했다.
무릎 꿇었다.
그 무거운 바벨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는 무릎 끓었다.
바벨 앞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감사했다.
그간 바벨을 들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바벨을 들며 자신을 들어올릴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그녀는
입술에 대었던 손으로 그 바벨을 어루만졌다.
'키스'한 것이다.
그 바벨에 키스한 것이다.
자신을 주저 앉힌 그 바벨에
'승자의 키스'를 한 것이었다.
그렇다.
그녀는 승자였다.
들어올렸기 때문이다.
자신을 들어올렸기 때문이다.
이 세상 승패를 초월하는 곳으로,
인생을 초월하는 곳으로,
'하나님 앞'으로
자기 자신을 들어올렸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들어올렸기 때문이다.
아니, 하나님께서 그녀를 들어올려 주셨기 때문이다,
그 승리의 자리로,
그 믿음의 승리의 자리로.
그 신앙의 승리의 자리에서는
모든 것이 승리다.
만사가 승리며
만물이 승리의 트로피다.
그래서 그녀는 키스한다.
자신을 주저앉힌 그 바벨에게도
사랑과 감사의 키스를 한다.
그 바벨 덕분에,
그 무거운 바벨 덕분에
들어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있는 힘을 다해야 가까스로 들 수 있었던 그 바벨 덕분에
그녀는 자신을 번쩍 하나님께 들어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있는 힘을 다해 살아야 했기에
하나님 주시는 힘으로 사는
믿음의 삶의 비밀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웃는다.
실패마저 껴안고,
감사하며
키스하며.
그 웃음이
우리를 울린다.
우리 안에서 우리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던 무언가를
번쩍 들어올려준다.
그녀는 장사(壯士)다.
믿음의 용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롬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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